[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정부의 하우스푸어 대책인 '사전가입 주택연금'의 신규 가입자가 전체 주택연금 가입자의 1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주택금융공사는 지난 6월에 출시된 사전가입 주택연금의 신청건수가 292건, 가입건수는 202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전가입 주택연금은 만 50세 이상인 6억원 이하의 1주택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기존의 주택연금이 만 60세 이상 주택 소유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을 감안하면 대폭 완화된 조건이다.
한편 사전가입 주택연금 가입자의 평균 주택가격은 3억1000만원이었으며 주택담보대출비율(LTV) 42%에 해당하는 평균 1억3000만원을 목돈으로 받아 기존 주택담보대출을 상환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주택연금 가입조건이 '부부 모두 60세 이상'에서 '주택소유자만 60세 이상'으로 완화한데 따른 가입 신청도 60건, 가입건수 32건을 기록했다. 이는 8월 전체 주택연금 신청건수(583건)의 10%에 달한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가입요건 완화로 은퇴 후 소득 감소로 어려움이 있는 노년층이 가입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노후생활 안전망의 하나로서 주택연금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