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Box)원달러, 어디로 튈까?

입력 : 2009-02-03 오전 9:30:19
[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원달러 환율의 움직임이 심상찮다.
 
지난달 9일 1343.00원을 기록한 이후 어제까지 무려 14거래일 동안 1350.00원을  중심으로 구간 등락을 보이며 에너지를 축적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가 축적되면 어느 쪽이든 분출하기 마련인데 원달러환율은 최근 코스피지수와 상반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어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진우 NH투자선물 조사부장은 "외환시장 참여자들이 1350.00원을 중심에 두고 아슬아슬한 딜링에 매달리고 있는 형국이다"며 "어느 쪽으로든 방향을 잡기만 하면 따라붙겠다는 심리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는 조심스런 견해를 전했다.
 
한편, 신영증권은 2일 외환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이번달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 수요 우위 속에 1320~1440원의 구간에서 거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재홍·김효진 신영증권 연구원은 5일(현지시간)로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지속으로 달러 강세가 당분간 진행될 것으로 보았다.
 
다만 원달러환율은 통화스왑라인 개설 등의 개선 요인과 무역수지 적자압력이라는 불안요인이 상충하고 있기 때문에 위에서 제시한 구간내에서 등락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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