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소비자들의 경제상황 인식을 지수화한 소비자심리지수가 이달 들어 다시 움츠러들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3년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전월대비 3포인트 하락한 102를 기록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을 넘으면 소비자들이 경기를 낙관적으로, 100 미만이면 비관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의미다.
소비자 심리지수는 지난해 5월 이후 최근 3개월 연속 최고치(105)를 유지하며 내수 증가에 대한 기대를 키웠으나 5개월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는 89로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했으며, 생활형편전망CSI는 95로 3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CSI는 97로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했으며, 소비지출전망CSI는 105로 4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으로 현재경기판단CSI는 77로 전월대비 4포인트 하락했으며, 향후경기전망CSI는 97으로 4포인트 하락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95로 전월대비 4포인트 상승한 반면, 금리수준전망CSI는 97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현재가계저축CSI와 가계저축전망CSI는 86과 90으로 전월대비 각각 2포인트씩 하락했다. 현재가계부채CSI는 103으로 1포인트 상승했으며, 가계부채전망CSI는 99로 전월과 동일했다.
가계가 느끼는 물가수준을 나타내는 물가수준전망CSI는 144로 전월대비 6포인트 상승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109로 전월대비 7포인트 상승했으며, 임금수준전망CSI도 119으로 전월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과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2.9%로 전월대비 0.1%포인트씩 하락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공공요금(55.0%), 집세(37.0%), 농축수산물(34.4%) 순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