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훈기자] 하나대투증권은 26일
다음(035720)에 대해 게임 부문이 부진한데다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며 목표가를 기존 14만5000원에서 11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단,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다음은 광고 매출이 견조하고 모바일 부문도 소기의 성과를 내고 있으나, 게임 부문의 부진은 상당히 뼈아픈 부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 연구원은 "다음은 온네트 인수와 함께 DeNA와 제휴를 통한 '다음모바게'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온라인·모바일게임 매출은 제자리 걸음"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경쟁사들의 모바일게임 매출이 플랫폼, 개발사 모두 지난해 하반기 이후 성장국면에 진입하고 성장동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 상대적으로 아쉬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다음은 자체 모바일게임 개발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을 하고 있고 온라인게임도 내년 '검은사막' 등의 퍼블리싱을 통해 재성장을 꾀하고 있어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황 연구원은 "다음은 마이피플을 지속 업그레이드하고 버즈런처·쏠메일·쏠캘린더 등 개인화 앱을 출시하고 있으나, 회사 펀더멘털을 견인할 수준은 아니다"라며 "비용증가에 따른 마진율 하락을 반영해 이번에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