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모바일 벤치 컨소시엄' 발족

입력 : 2013-09-26 오전 11:30:00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글로벌 IT 기업들과 함께 모바일 기기의 성능을 전문적으로 평가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26일 삼성전자는 브로드컴, 화웨이, 오포, 스프레드트럼 등 4개사와 함께 중국 심천에서 '모바일 벤치 컨소시엄'(Mobile Bench Consortium)을 발족했다.
 
이날 컨소시엄 멤버 5개사는 투명성, 공정성, 전문성을 추구하는 모바일벤치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고객사들에게 보다 높은 수준의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결의했다.
 
또 이번 행사에서는 참여 업체들이 공동으로 승인한 '모바일 벤치 2013'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모바일 벤치 2013은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모바일 벤치'와 일반 소비자도 사용 가능한 '모바일 벤치 UX'로 구성됐다.
 
모바일 벤치의 경우 개발자들이 스마트 기기의 핵심 부품인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모바일D램, 그래픽 등의 하드웨어 성능을 평가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이다. 모바일 개발자가 직접 설정해 부품별 성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모바일 벤치-UX(Mobile Bench-UX)'는 소비자가 실제로 사용하는 환경에서 성능을 평가
하는 것이 가능하다. 예를 들면 게임 중 인터넷에 접속해 동영상을 재생하고 사진을 촬영한 후 파일로 전송하는 일련의 작업에서의 성능 평가 결과를 리포트 형태로 확인할 수 있다.
 
컨소시엄 측은 "빠르면 2014년 중으로 소비자가 사용 중인 모바일 기기의 성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일반 소비자용 벤치마크 어플리케이션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행사 기조 연설에서 소병세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장(전무)는 "향후 모바일 벤치 사용이 확대되면 모바일 기기간 성능차이에 대한 논란이 크게 줄어들 것이며 모바일 업체들의 제품 혁신을 가속화시키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벤치 컨소시엄(Mobile Bench Consortium)에 관한 내용은 http://mobilebenchconsortium.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삼성전자 서초사옥.(사진=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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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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