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국무회의에서 기초노령연금 공약 후퇴에 대한 유감 표명을 할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민주당 전국노인위원회가 즉각적인 공약 이행을 촉구했다.
민주당 전국노인위원회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대통령이 취임 반 년만에 노인들의 절박한 마음을 짓밟아버렸다"며 "이제와 돈이 없다고 약속을 못 지킨다는 것은 거짓 공약인 줄도 모르고 박 대통령을 믿었던 노인들에 대한 배신"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기초연금 공약은 이제라도 대통령이 의지를 갖고 부자감세를 철회한다면 충분히 지킬 수 있는 약속"이라며 "공약을 뒤집는 '대국민사기극'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노인위는 아울러 정부가 내놓을 예정인 기초연금 차등 지급안에 대해선 "노인차별안이자 국민연금 가입자를 역차별하는 국민차별안"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러면서 "국가를 분열시키는 것도 모자라 국민마저 차별하는 박근혜 정부의 기초연금 공약 후퇴 발표는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