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브리핑
출연: 김희주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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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원, '오바마케어 1년 연기' 잠정예산안 가결 - 블룸버그
미 의회가 2014회계연도(10월1일~내년 9월30일) 예산안 승인 마감기한을 하루 앞두고 핑퐁게임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폐쇄의 열쇠는 다시 상원에게로 돌아갔습니다. 이 소식 블룸버그 보돕니다.
현지시간으로 29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하원이 오바마케어를 1년 연장하는 잠정예산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전날 공화당은 상원에서 돌려보낸 잠정예산안에 오바마케어를 연기하고 의료장비 부가세를 폐지하는 내용을 추가해 다시 표결에 부쳤는데요. 그 결과 찬성 231표, 반대 192표로 가결됐습니다.
이에 상원에서는 이 잠정예산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공화당이 결국 연방정부를 폐쇄위기로 몰아가고 있다"며 "무모하고 무책임한 짓"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상원은 오는 30일 회의를 열어 하원이 보낸 예산안을 논의하게 되며 이날까지 협의가 되지 않을 경우 연방정부는 7년만에 폐쇄될 예정입니다.
▶8월 美 개인소비 전월비 0.3% ▲..예상 부합 - 마켓워치
지난달 미국의 개인소비가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습니다. 예상치에도 부합하는 결과였는데요. 이 소식 마켓워치 보돕니다.
현지시간으로 27일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지난 8월 개인소비가 전월대비 0.3%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직전월의 0.2% 증가를 웃돌았을 뿐 아니라 사전 전망치와도 부합하는 결괍니다.
같은 기간 개인소득도 전월 대비 0.4% 증가하면서 6개월만에 최고 증가폭을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3%도 상회했습니다.
이에 미국인들의 저축률도 기존의 4.5%에서 4.6%로 높아졌는데요. 하지만 지난해 말 이후로는 여전히 5%를 밑도는 수준입니다.
지난 한 해 동안 개인지출은 3.7% 증가했지만 침체기 이전에 비하면 절반에 불과해 경기가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는 신호로 해석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습니다.
▶9월 美 소비자심리지수 5개월래 최저 - 로이터
경제지표 하나 더 살펴보겠습니다. 이달 미국의 소비자심리지수가 5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 앉았습니다. 예산안과 부채증액 협상을 둘러싼 연방정부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소비자심리가 위축됐습니다. 이 소식 로이터 보돕니다.
지난주 금요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시건 대학교는 9월 소비자심리지수가 77.5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앞서 발표된 예비치 76.8보다는 개선됐지만 전달의 82.1과 예상치인 78에는 모두 못 미쳤습니다.
미 의회가 2014회계연도 예산안 승인에 난항을 겪자 정부폐쇄와 디폴트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소비심리도 위축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리차드 커틴 서베이 디렉터는 "연방정부가 폐쇄될 것으로 예상하는 소비자들은 별로 없지만 정부 정책에 대해 불만을 가진 소비자들은 늘었다"며 "특히 고용시장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세부 항목들을 살펴보면 향후 경기 기대지수는 73.7에서 67.8로 크게 하락했고, 현재 상황에 대한 지수 역시 95.2에서 92.6으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