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중국 상하이자유무역지대가 공식 출범했다.
(뉴스토마토 DB)
29일 중국 정부는 상하이 와이가오차오 보세구에서 현판식을 열고 상하이 자유무역지대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이 자리에는 한정 상하이시 당서기, 가오후청 상무부장, 양슝 상하이시 시장 등이 참석했고, 리커창 총리는 현판식에 나타나지 않았다.
가오후청 상무부장은 이날 현판식에서 "정부는 상하이자유무역지대가 전국적인 경제 발전을 이끌고 경제개혁을 추진하는 실험대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하이무역지대는 총 면적이 28.78㎢로 와이가오차오보세구, 와이가오차오보세물류원구, 양산보세항구, 푸동공항종합보세구 등 4개 지역으로 구성된다.
자유무역지대 안에서는 기업들의 제한적인 위안화 자유태환, 은행들의 금리 자유화, 금융 거래 중개에 조세·외환 특혜를 주는 오프쇼어 금융이 시행된다.
당국은 또 자유무역지대 안에서 외자은행 혹은 합작은행 설립을 지원하고 금융업을 비롯한 서비스 분야의 개방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 밖에 중국 현지에서 그동안 금지됐던 페이스북, 트위터 등 일부 해외 사이트의 접속도 허용될 전망이다.
중국 관영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이미 36개 기업에 자유무역지대 내 설립을 허가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