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스마트폰 게임 '캔디크러쉬사가'로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영국의 게임개발사 킹닷컴이 나스닥 상장 준비에 나섰다.
2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킹닷컴은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로 IPO신청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와 크레딧스위스, JP모건체이스가 주관하며 킹닷컴의 기업가치는 50억달러로 추정됐다.
뉴욕증시의 강세로 지난 한 주 동안 총 13개 IT기업들이 IPO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이 중에서도 킹닷컴은 시장 최대 기대주인 트위터와 함께 주목받고 있다.
최근 킹닷컴은 캔디크러쉬사가의 성공으로 하루에 수백만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월 사용자는 2억5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컨설팅 기업 씽크게이밍은 캔디크러쉬사가의 일 매출이 85만달러, 연 매출은 약 3억10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킹닷컴의 IPO가 최근 부진한 IT기업들의 상장 추세에 불을 지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미국 IPO를 신청한 기술주는 16%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닷컴붐이 있었던 1999년 당시에는 IT기업들의 상장신청이 전체의 69%에 달했었다.
지난해 5월 페이스북의 실망스러운 기업공개로 기술주의 상장이 크게 줄었지만 이번 트위터와 킹닷컴의 증시 상장으로 내년 기술주들의 유입이 확산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