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광학 전문 기업인 해성옵틱스는 11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코스닥시장 상장에 나섰다.
지난 1988년 설립된 해성옵틱스는 세계 최초로 고화소 렌즈 모듈부터 AF 모듈인 VCM, 완제품 카메라 모듈까지 카메라모듈의 일괄생산체제를 구축해 기존 물류구조상의 비효율율을 없애고 해상력 수율 향상, 이물 불량 절감, 원가경쟁력 등을 확보했다.
또, 국내 최초로 비구면 광학기술을 이용한 렌즈 공정과 모바일 렌즈모듈 제조공정의 일괄 자동화를 마련해 현재 갤럭시S4와 갤럭시노트3, 팬택향 메가시리즈에 적용되는 1300만 화소 렌즈를 양산중이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3억원과 94억원을 기록히며 2011년 대비 각각 120%, 241%씩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773억, 영업이익 129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6%, 470%씩 성장하며 작년 실적을 가볍게 넘어섰다.
해성옵틱스는 향후 800만 이상의 고화소급에 주력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고화소 비중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감시카메라와 차량용 광학렌즈, 내시경 렌즈 개발을 통해 사업다각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베트남 유일의 삼성전기 카메라모듈 협력사인 해성옵틱스의 베트남법인 해성비나는 연간 400만대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어 향후 약 3000억원 규모의 매출액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을성 해성옵틱스 대표이사는 "현재 스마트폰용 고화소급 렌즈모듈 업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앞선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토대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광학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상장 포부를 밝혔다.
공모 희망가는 6000~6800원(액면가 500원)이며, 공모 주식수는 328만주다.
공모 예정 금액은 196억~223억원으로 공모 자금은 공장의 설비 증설과 시설투자, 연구개발 목적으로 사용된다.
해성옵틱스는 내달 22~23일 수요예측과 28~29일 청약을 거쳐 오는 11월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대표 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