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국제 테러단체인 알카에다의 공식 트위터로 알려진 계정이 개설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폐쇄됐다.
3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미국 당국이 알카에다의 공식 트위터로 지목한 계정이 결국 폐쇄 조치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사무크 알이슬람이란 웹사이트의 명의(@shomokhalislam)로 트위터 계정이 개설됐다.
이 계정은 개설 이후 폐쇄될 때까지 약 50여개의 트윗을 남겼다. 이 중 대부분은 "당신의 정부는 무자헤딘에게도 모든 것을 허용할 책임이 있다", "당신의 정부에 언제까지 우리의 땅을 빼앗고 아이들을 해칠 것인지를 물어라" 등 과격한 언행이었다.
또 해당 트위터가 팔로우하는 계정은 하나인데 반해 팔로워는 2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는 최근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지하디스트(성전주의자)들도 포함돼 있었다.
이 같은 사실은 미국의 정치 전문 웹진인 프리비컨을 통해 처음 공개됐으며 미국 정부도 관련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무부는 계정의 유효성 여부에 대해 말을 아꼈다.
당초 트위터는 "보안과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알카에다 연계 계정 존재 여부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결국 폐쇄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