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일
제일기획(030000)에 대해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3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3분기 실적은 매출총이익, 영업이익이 각각 1773억원, 34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2.0%, 20.9% 늘어날 것"이라며 "갤럭시 노트3 등
삼성전자(005930)의 핵심 제품 런칭, 리테일 마케팅 강화 등으로 해외 부문 매출총이익이 여전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광고경기가 크게 개선되는 시그널은 아직 보이지 않으나, 제일기획은 대형 광고주를 많이 보유해 광고경기의 영향을 덜 받는다"며 "4대 매체뿐만 아니라 광고비가 성장하는 인터넷, 모바일 등 다양한 매체에 침투하고 있어 국내 사업 부문도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속적인 실적 개선에 이어 주가도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최근 주가는 12개월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19배~21배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휴대폰, 가전 중심으로 삼성전자의 글로벌 점유율 유지와 확대를 위한 해외 마케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핵심 인력 보강,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제일기획의 경쟁력 강화로 삼성전자 해외 광고비를 추가로 확보해 나갈 수 있다"며 "국내 대형 광고주를 보유해 국내의 견조한 성장이 예상돼 최근 3년간 12개월 PER의 상단 수준인 23배까지 주가가 상승하는 것은 무리한 수준은 아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