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따라하기)외국인, 위닉스에 '러브콜'

입력 : 2013-10-01 오전 7:00:00
[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수급이 재료에 우선한다'는 증시 격언이 있습니다. (큰손따라하기)는 이 재료에 기반해 매일 오전 7시 투자자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전날 장마감 후 집계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매동향, (큰손따라하기)에서 투자의 해법을 만나보십시오.[편집자]
 
9월 마지막 날에도 기관은 삼성물산(000830)에 매달렸다. 이틀 연속이다. 전날 기관은 삼성물산을 43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국내 건설사  중 해외 수주가 가장 좋았다는 소식 덕분이었다. 기관 순매수 상위에 두번째로 이름을 올린 종목은 삼성생명(032830), 그 다음은 SK하이닉스(000660)였다. 
 
기관은 코스닥에선 에스엠(041510)을 57억원어치 매수하며 9거래일째 '사자'에 나섰다. 에스엠은 내년부터 중국 관련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상승 모멘텀을 받았다. 이날 김창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에스엠의 경우 오는 19일 북경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7만 관객을 대상으로 대규모 콘서트 'SM타운'을 개최하는 등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에스엠의 뒤를 이어 이라이콤(041520)인터파크(035080)도 기관의 매수세가 돋보였다.
 
외국인은 삼성전자(005930)에 주목했다.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를 54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5거래일 연속이다. 외국인은 이밖에도 기아차(000270)를 203억원어치를 사들였고, SK텔레콤(017670)도 190억원 순매수했다.
 
메디톡스(086900)는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돋보였던 종목이다. 이날 순매수는 62억원이었고 3거래일 연속 순매수였다. 지난달 26일 메디톡스는 미국 엘러간사와 개발 중인 개선된 신경 독소 후보 제품에 대한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점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그 뒤를 이어 셀트리온(068270)위닉스(044340)가 외국인 매수 상위종목에 들어왔다. 위닉스는 겨울 시즌 새로운 가습기인 ‘에어워셔’를 시장에 내놓으며 실적 개선 기대감에 상승 모멘텀을 받았다. 위닉스는 11.7% 올라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한편 유가증권 시장에서 거래대금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삼성전자(005930)였다. 23만3018주가 거래됐고, 3188억6424만원어치의 자금이 몰렸다. 삼성의 브랜드 가치가 전년 대비 1단계 상승했다는 분석이 호재로 작용했다.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 조사결과 삼성전자의 브랜드가치는 총 396억달러(약 42조6000억원)로 전 세계 8위를 기록했다.
 
동양그룹 지주사 격인 동양(001520)의 기업회생절차 신청 소식에 13% 급락한 동양증권(003470)은 753억원 거래되며 거래대금 순위 13위에 올랐다.
 
코스닥 시장에선 리홈쿠첸(014470)이 697억원 거래되며 거래대금 1위에 랭크됐다. 중국 국경절 연휴를 맞아 방한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전기 밥솥의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중국 수출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그 뒤로는 정치인테마주 안랩(053800)(509억원)과 전기차 테마주인 상신이디피(091580)(488억원)가 이름을 올렸다.
 
 [기관·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단위:억원
<자료>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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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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