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진영 전 보건복지부 장관에 대해 그의 친정인 새누리당에서 '무책임'·'출당' 등을 거론하며 비판한 것에 대해 "양심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1일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본인이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을 장관이기 때문에 실행하라고 하는 것이 어떻게 바른 논리라고 할 수 있나"며 이같이 밝혔다.
(사진=민주당)
그는 "장관은 연금에 대해 가장 많이 공부하고 가장 많이 고민한 분"이라며 "그런 분이 소신을 갖고 말씀하신 것은 기초연금을 국민연금과 연계하면 우리 사회의 가장 기본적인 사회안전망이라고 할 수 있는 국민연금 체계가 망가질 수 있다는 것 아니겠나"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그렇기 때문에 주무 장관으로서 양심상 도저히 그럴 수 없다는데, '우리가 시켜준 장관이니까 아무리 잘못된 일이라도 정부가 결정했으면 당신을 그것을 국민에게 설득해야 한다'는 것이 어떻게 민주국가에서 있을 수 있나"고 비판했다.
이어 "진짜 책임있고 사명감 있는 장관이라면 국민연금이 망가지는 것을 국민들에게 포장해서 설명하라는 것에 대해 항명하는 것이 맞다"며 "진 전 장관이 직접 딱부러지게 말을 안 해서 그렇지, '양심의 문제'라고 말한 것은 '도대체 대통령은 양심도 없습니까'라고 항변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