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9월 수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1.5% 감소한 가운데 무역수지는 37억달러 흑자를 기록해 20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9월 수출입 동향'을 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 줄어든 447억4100만달러, 수입은 전년동기 대비 3.6% 감소한 410억2800만달러로 나타났다. 무역수지는 37억1300만달러로 지난해 2월부터 20개월 연속 흑자였다.
◇무역수지 추이(단위: 억달러)(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수출에서는 對중국·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수출 증가세가 계속 됐지만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선박(59.7%) ▲반도체(21.4%) ▲무선통신기기(2.7%) 등의 수출이 증가했고, ▲석유화학(-3.1%) ▲자동차(-11.9%) ▲석유제품(-13.0%) ▲철강(-16.3%) ▲일반기계(-17.0%) ▲액정표시장치(LCD)(-19.8%) 등은 감소했다.
수입은 원자재와 자본재, 소비재 수입이 모두 줄었다.
조영태 산업부 수출입과장은 "9월은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 일수 감소로 수출이 소폭 줄었지만 무역 흑자는 계속 됐다"며 "4분기에도 우리나라는 반도체와 무선통신기기, 선박 등 주력품의 수출증가에 힘입어 수출 호조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