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지역실물경제정책협의회..지역 활성화 속도 높인다

입력 : 2013-10-01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주요 지방자치단체의 관심 사항을 논의하고 지역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김재홍 산업부 제1차관과 광역자치단체 부단체장 등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실물경제 동향을 점검하고 지자체 관심사항과 주요 정책을 논의할 '제2차 지역실물경제정책협의회'를 연다고 이날 밝혔다.
 
협의회를 주관한 김재홍 산업부 차관은 지난 9월25일 제3차 무역투자회의에서 발표한 노후 산업단지 혁신방안에 대한 후속조치를 설명하면서 "노후 산업단지를 청년들이 찾아오는 공간으로 혁신할 필요가 있다"며 "혁신 성공사례를 다른 산단에 전파하고 동기부여와 창의성을 유발할 수 있는 행복한 공간으로 전환해 해달라"고 당부했다.
 
노후 산단 혁신을 위해 정부는 올해 말까지 산단의 혁신 가능성, 자발적 개선노력, 사업 타당성 등을 평가해 2개 산단을 리모델링 단지로 선정할 계획이며, 선정된 단지에는 융·복합 집적지 및 환경유해업종 이전 집단화 시설 외에 주거·문화·복지·보육·교통·편의시설 등 각 부처 중소기업 환경개선사업을 최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또 장비의 공동 활용을 위한 산업기술개발장비 포털시스템도 발표된다. 산업부는 지난 2000년부터 3조원을 들여 1만2051개의 장비를 기업이 손쉽게 검색·사양 확인·예약할 수 있도록 장비통합관리 플랫폼을 구축했지만 기업의 이용률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정부는 기업이 장비포털시스템(www.etube.re.kr)을 구축하고 기업이 여기에 접속해 원하는 장비를 검색하면 장비 보유기관과 위치, 세부사양, 이미지를 확인하고 온라인으로 사용 예약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아울러 지역 주도의 지역산업발전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광역거점 지원사업을 개편하는 등 지역 연구개발(R&D) 개선방안과 지역 인재의 지역 기업 취업 촉진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김재홍 산업부 차관은 "정부의 지역 정책 방향은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경쟁력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라며 "지역이 공감하는 정책이 수립되도록 지역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정책 아젠다를 제시하고 정책은 현장에서 잘 작동되도록 지자체가 관심과 지원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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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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