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 연방 정부 폐쇄 마감 시한을 코 앞에 두고 미국 하원이 오바마케어 시행 연기를 포함한 2014회계연도(2013년 10월~2014년 10월) 잠정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미국 하원 의회(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3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하원은 오바마대통령의 건강보험개혁법(Affordable Care Act), 이른바 오바마케어 시행을 1년간 연기하는 방안을 담은 예산안을 찬성 228표, 반대 201표로 통과시켰다.
앞서 상원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하원의 예산안 승인을 거부했지만 하원은 오바마케어 시행 연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연방정부 폐쇄를 불과 세시간 정도 앞둔 상황에서 공화당과 민주당 간의 정치 공방이 지속되고 있다.
이날 하원이 통과시킨 잠정 예산안은 오는 12월15일까지 정부를 운영할 수 있는 것으로 상원에서도 이를 승인할 경우 정부 폐쇄라는 극단적인 결과는 막을 수 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이 다수를 이루고 있는 상원은 예산안 처리에 거부 의사를 보이고 있다.
상원과 하원이 이날 자정까지 예산안 처리에 합의를 보지 못할 경우 미국 정부는 1일 오전부터 일부 부처를 시작으로 셧다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