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고정금리 대출 확대 올해 목표치 훌쩍

올해 목표 11.1%..상반기 실적만 17.3% 달성

입력 : 2013-10-01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고재인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의 고정금리 대출과 비거치식 분할상환 대출 확대 비중이 올해 목표치를 벌써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변동금리 대출이나 만기 일시상환, 일정기간 거치 후 원금 분할상환 대출의 경우 금리상승이나 주택가격 하락시 빚부담이 늘어나는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금융당국은 고정금리 대출과 비거치식 분할상환 대출 비중을 확대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1일 6월말 현재 은행권의 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17.3%, 비거치식 분할상환 대출 비중은 17.4%로 올해 목표치인 11.1%, 14.2%를 각각 넘어섰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해 7월 ‘가계부채 연착륙 종합대책’ 후속조치로 고정금리 및 비거치식 분할상환대출 비중확대 계획을 수립하고 이행할 것을 지도했다.
 
은행권은 고정금리 및 비거치식 대출 비중을 2016년말까지 단계적으로 각각 전체 주택담보대출의 30% 수준으로 상향하는 자체 목표를 수립하고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고정금리 및 비거치식 대출은 각각 2010년 0.5%, 6.4%에서 2011년 3.1%, 7.7%, 2012년 14.2%, 13.9%로 모두 목표치를 넘어서는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은 고정금리대출의 경우 SC은행 40.3%, 씨티은행 33.6%, 기업은행 21.4%로 비중이 높았다.
 
비거치식 대출은 씨티은행 29.2%, SC은행 28.0%, 국민은행 21.1% 등이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 구조가 개선되면서 금리변동에 따른 차주의 이자부담액 변동이 축소되었을 뿐만 아니라, 만기 시 원금상환부담 등에 따른 상환충격 발생 우려가 경감됐다”며 “변동금리 대출 및 일시상환 또는 거치식 분할상환 대출에 대한 리스크를 건전성 감독시 적극 반영토록 하여 주택담보대출 구조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은행권 고정금리·비거치식 분할상환 대출 비중확대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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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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