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수닷컴 '美 데이터 시장 열고, 글로벌 시장 도약할 것"

국내 데이터보안 수위기업..18일 코스닥 상장

입력 : 2013-10-01 오후 2:40:10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코스닥 상장 이후 메이저 플레이어가 없는 미국의 데이터 보안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세계 최초 상용화에 성공한 디지털저작권관리(DRM) 기술을 바탕으로 코스닥 시장 상장에 나서는 파수닷컴의 조규곤(사진) 대표이사는 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상장 포부를 밝혔다.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상장을 통한 공신력을 확보해 미국 시장을 공략한 뒤 글로벌 세계시장에서 더 큰 성장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조 대표는 "아직 초기 시장인 데이터 보안 시장에서 전 영역에 걸친 풀라인업을 확보한 것은 파수닷컴이 유일하다"며 모든 데이터 보안 영역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 제공능력을 성공의 가능성으로 꼽았다.
 
지난 2000년 설립된 파수닷컴은 국내 데이터의 위변조나 불법복제 등의 사용을 통제하는 DRM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의 6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데이터보안과 소프트웨어 보안 테스트 분야의 수위기업이다.
 
특히, DRM특허를 기반으로 개발된 기업용문서보안솔루션(EDRM)은 기업과 공공기관 등의 핵심정보를 담은 데이터를 암호화해 최종 사용자 단계에서의 보완을 높이고 있어 최근 각종 사이버테러 위험, 모바일과 클라우드 등 정보기술(IT)환경변화속에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조 대표는 "향후 새로운 보안위협에 대응하는 신제품 개발과 신규사업 추진, 북미시장 진출을 통한 해외사업 확대를 통해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미시장 진출을 위해 파수닷컴은 지난해 2월 미국법인을 설립했고, 올해 5월에는 현지 전문가를 경영진으로 영입하며 전세계의 50%를 차지하는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지난해 의무화 시행이후 기준 마련이 한창인 SW보완 관련 '시큐어 코딩'의 솔루션 공급도 기준 마련이후 본격적인 매출 견인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고객사는 외교부와 한국전력공사, 한국은행 등 공공기관은 물론 삼성전자, 포스코, 한국거래소 등 850여개사에 달하며,  국내 관련 사이트 구축 경험만 2000여개를 확보하고 있디.
 
지난 2008년에 매출 100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200억원을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39억원을 달성했다.  
 
상반기중 매출은 71억원을 기록했지만, 신사업 투자확대에 따라 2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조 대표는 "영업손실이 발생했지만, 업종 특성상 매출과 영업이익이 4분기에 집중되는 점과 신사업에 대한 투자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점을 감안하면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모자금은 대부분 운영자금과 시설 자금에 활용하고 내년이후 무차입경영 실현을 위한 일부 차입금 상환에 사용된다.  
 
파수닷컴은 이날 수요예측과 7~8일 청약을 거쳐 오는 1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공모주식은 160만주로 주당 공모 예정가는 5400~6200원, 공모 예정금액은 86억~99억원이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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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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