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디씨, '시분할방식 LTE'로 제4이동통신사업 '도전'

입력 : 2013-10-02 오전 7:00:00
[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케이디씨(029480)가 시분할방식 롱텀에볼루션(LTE-TDD)방식을 선택한 한국모바일인터넷(KMI) 컨소시엄에 참여하면서 제4이동통신사업 선정 경쟁에 뛰어들었다.
 
LTE-TDD는 하나의 대역폭 안에서 송수신을 반복해 한정된 주파수 자원을 효율적으로 쓰는 기술이다.
 
국내 이통3사의 주파수분할방식 롱텀에볼루션(LTE-FDD) 방식과 함께 5G시대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케이디씨는 2일 "제4이동통신사업자 진출을 계획하는 KMI컨소시엄에 참여해 사업권 획득을 목표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단순자본 참여가 아닌 회사의 핵심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4이동통신사업자' 선정은 최근 정보기술(IT)통신 업계의 관심사다. 지난해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사에서 KMI와 인터넷스페이스타임(IST) 모두 사업자 선정에서 탈락하며, 올해 재심사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케이디씨는 LTE-TDD 통신방식을 선택한 KMI 컨소시엄이 최근 주도권을 잡고 있다고 소개했다.
 
TDD방식은 효율적인 주파수 자원면에서 와이브로-A와 견주어 경쟁력을 가진다고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중국의 '차이나모바일'을 포함한 전세계 신흥국 약 14개 국가에서 도입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2.5기가헤르쯔(㎓) 대역의 와이브로 주파수가 LTE-TDD에 허용될것으로 발표되면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호길 케이디씨 사장은 "모바일 인터넷의 발전으로 휴대폰이 퍼스널 컴퓨터보다 더 광범위하게 사용될 것"이라며 "제4이동통신사업자가 선정되면 2조7000억원 수준의 대규모 망투자로 국내 통신장비업계가 특수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동통신망을 구축·유지·보수 경험이 있는 케이디씨는 제4이동통신용 ▲단말기 무선접속망시스템 ▲백본망시스템 ▲서비스플랫폼 ▲관리망시스템을 연동하는 새로운 토털시스템을 설계해 제시하기도 했다.
 
케이디씨 관계자는 "지난 1972년에 설립된 케이디씨는 1980년 1200비피에스(bps) 모뎀 출시 등 다양한 통신장비를 내놓으면 대한민국 IT벤처 영('0')세대로 불리고 있다"며 "40년 통신 외길을 걸어온 케이디씨가 제4이동통신 사업권 획득과 함께 중요한 협력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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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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