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IPO 대거 예정, 반도체·자동차 '주목'

입력 : 2013-10-03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글로벌 기업공개(IPO) 시장 호황으로 위축됐던 국내 IPO 시장 부활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IPO 기업이 많은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을 내놓고 있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상장이 승인된 업체는 유가증권시장 현대로템 1개사와 하나머티리얼즈를 포함한 코스닥 13개사 등 총 14개사다.
 
올해 하반기 예비심사 청구업체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신송홀딩스 1개사와 코스닥시장에서 인터파크INT, 현대공업 등을 포함한 11개사 등 총 15개사다.
 
시장 부진으로 지연돼왔던 현대로템의 상장 준비가 다시 본격화되면서 대기중이었던 IPO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로템의 공모는 최대 622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생명(032830), 한화생명(088350), 롯데쇼핑(023530)에 이어 역사적으로 네번째로 큰 IPO 규모다.
 
박선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IPO 기업의 증가는 경기와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다"며 "기업은 업황 개선에 따른 수요 증가 전망에 설비투자를 늘리고자 할 것이고 해당 업종과 기업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도 증가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반기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기업 14개사 중 반도체 관련 기업은 램테크놀로지, 엘티씨, 하나머티리얼즈, 테스나 등 4개로 가장 많았다.
 
상장을 위해 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들 중에는 12개 기업 가운데 현대공업, 엔브이에이치코리아, 트루윈 등 3개 기업이 자동차부품 관련 기업이다.
 
박 연구원은 "역사적으로 상장 종목수가 증가하는 업종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양호했다는 점을 볼 때 IPO 기업 증가는 업종 전망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며 "올 하반기 국내 IPO 예비심사 승인 기업, 예비심사 신청 기업의 비중이 높은 반도체와 자동차 부품 업종의 업황 개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반기 신규상장 예정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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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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