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버락 오바마(사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정부 폐쇄의 책임을 공화당에 돌리며 강하게 비판했다.
(사진=뉴스토마토 DB)
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화당이 야기한 셧다운이 얼마만큼의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공화당은 일어나서는 안될 정부폐쇄를 야기했고, 나는 이 같은 상황이 왜 일어났는지에 대해 모든 미국인들이 알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수백만명의 미국인들에게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의료보험 개혁안에 대해 공화당이 관념적 개혁 성향을 내세워 정부 폐쇄를 초래했다는 것.
이와 동시에 그는 '오바마케어'로 알려진 건강보험 개혁법안의 잇점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정부 폐쇄의 기간이 길어질 수록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커질 것"이라며 "정부 운영이 조속히 정상화되고 공무원들이 하루빨리 업무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또 예산안 처리만큼이나 중요한 부채한도 증액 문제도 최대한 이른 시간내에 해결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가 부채한도 문제를 해결하지 못 할 경우 정부 폐쇄보다 더 큰 파장이 올 수 있다"며 "이는 경제 폐쇄까지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미국 상원과 하원은 2014회계연도(2013년 10월~2014년 9월)의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해 연방 정부가 폐쇄되는 '셧다운'을 맞이했다. 이는 클린턴 정부 시절인 1995~1996년 이후 17년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