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당국 경계 속 횡보장세..1074.0원(0.5원↑)

입력 : 2013-10-02 오후 3:46:41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소폭 상승 마감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과 같은 1073.5원 출발해 0.5원 오른 1074.0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강보합 마감한 것은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에 따른 미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달러 매수) 물량이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시아 통화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원화도 동조화된 흐름을 보였고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여전해 원·달러 환율에 지지력을 제공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세가 26일 연속 지속되고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도 출회됨에 따라 상승폭이 제한되면서 좁은 박스권 장세를 지속했다.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자료=대신증권)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과 같은 1073.5원 출발해 저점 결제수요의 영향으로 1074원대 레벨에서 무거운 흐름을 이어갔다. 이후 아시아통화 약세 흐름 속 달러 매수 물량이 이어지면서 1076원대로 고점을 높였으나 외국인 주식 자금 등으로 인해 상승폭을 반납했다.
 
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은 1074원 부근에서 상단과 하단이 제한된 흐름을 지속한 끝에 0.5원 오른 107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미 정치권 리스크가 제거될 것이라는 기대 속에 소폭 상승했지만 개천절 휴장을 앞두고 포지션 플레이가 제한돼 레인지에서 거래됐다”며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산됨에 따라 미 정치권 움직임에 주목해야 할 것”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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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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