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에어워셔 시장에서 중소 생활가전 업체들이 치열한 승부를 벌일 전망이다. 에어워셔는 가습기와 공기청정기가 결합된 제품이다. 지난 2011년 9월 가습기 살균제 파동 이후 가습기의 수요가 줄자, 이를 대체하는 제품으로 에어워셔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시장 역시 지속적으로 성장세다. 업체들은 에어워셔가 가습기 살균제가 따로 필요없어 한층 더 위생적이라는 점을 저마다 내세우고 있다.
◇위니아만도의 2014년형 에어워셔. (사진제공=위니아)
3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시장 1위로 점쳐지는 위니아만도와 지난 여름 제습기 '뽀송' 돌풍의 주역이던 위닉스(044340)가 같은 날 에어워셔 신제품을 출시하고 소비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2007년 에어워셔를 시장에 출시한 이래 누적판매량 31만대를 기록하면서 시장 1위를 점유하고 있는 위니아만도는 최근 2014년형 '위니아 에어워셔' 신제품을 출시했다.
2014년형 위니아 에어워셔 신제품은 국내 최대 크기의 와이드 디스크를 적용해 가습량을 기존 제품 대비 시간당 최대 50cc를 늘린 것이 특징이다. 가습기 살균제를 첨가하지 않고, 자연 기화 방식으로 가습이 이뤄지기 때문에 세균이나 오염 걱정이 없다. 향균과 제균, 탈취력이 우수한 참숯성분을 첨가한 디스크를 적용해 주1회 청소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2014년형 위니아 에어워셔는 ▲가습·청정·제균에 제습 기능을 더한 프리미엄형 ▲국내 최대 가습량(시간당 750cc)의 맥시멈 ▲디자인과 기능을 강화한 주력 모델 프라임 ▲실속형 제품인 모던 ▲콤팩트한 사이즈와 심플한 디자인의 보급형 제품인 엘리트까지 총 5개 모델의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가격대는 30만원대부터 9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위니아만도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사이에 신종플루와 황사 등의 영향으로 실내 공기질 관리에 대한 수요가 늘고, 영유아를 둔 주부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에어워셔’라는 제품 자체의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다"면서 "공기 관련 전문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비자의 사용 목적에 맞는 다양한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위닉스의 에어워셔 '숨'(사진제공=위닉스)
위닉스 역시 지난 1일 미디어 데이를 열고 '위닉스 에어워셔 숨'을 내놨다. 지난 여름 제습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위닉스는 이번 겨울에는 '제습기'로 그 흥행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기존의 가습기는 세척이 힘든 물통구조라 살균제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지만 서랍형 향균 수조 설계로 세척이 쉽고 간편하다는 설명이다. 또 자연가습 방식으로 배출되는 수분입자로, 세균과 오염물질이 함께 배출되지 않는 것이 장점이라는 설명이다.
‘위닉스 에어워셔 숨’ 2014년형 신제품은 500cc, 400cc, 350cc의 용량으로 국내 최초로 디스크 자동 세척 기능이 적용됐다. 이외에도 ▲플라즈마웨이브 공기정화 기술 ▲클린셀항균 기술 ▲물넘침 방지 기술 등을 탑재했다. 크롬, 화이트, 오렌지, 블루의 네 가지 색상을 적용했다. 용량과 색상에 따라 총 13개 모델이 출시됐다. 가격대는 20만원 중반대.
위닉스 관계자는 "에어워셔 시장의 성장 추이가 제습기 성장 추이와 닮아있어 성장잠재력 있는 시장"이라면서 "합리적인 가격을 무기로 제습기 '뽀송'의 열풍을 이어갈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