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현대·기아차가 올 3분기까지 중국시장에서 116만1276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한 수치다.

 

베이징현대의 랑동(국내명 아반떼MD)과 투싼ix이 각각 15만9171대, 11만3774대로 10만대 이상 판매되며 판매 성장을 이끌었다.

 

베르나(국내명 엑센트)와 위에둥(국내명 아반떼HD)도 각각 14만5579대, 13만3427대로 1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지만,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 17%씩 판매량이 줄어들며 성장세를 둔화시켰다.

 

둥펑위에다기아도 K2 10만5270대, K3 10만281대, K5 4만1473대를 판매하며 K시리즈를 중심으로 판매성장을 이어갔다. 스포티지R와 스포티지도 각각 6만3171대, 3만2553대가 판매되며 중국 SUV 시장을 공략했다.

 

특히 스포티지R과 K5가 각각 22%와 9% 성장하며 중국 시장에서의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견인했다. 다만 ▲프라이드(-51%) ▲쎄라토(-26%) ▲포르테(-60%) ▲쏘울(-13%) 등의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감소하며 판매 가속을 막았다.

 

현대·기아차는 중국 시장에서 판매대수 등 외형적 성장 뿐만 아니라 품질과 고객 서비스 등 고객 만족도 부분에서도 괄목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정부 산하기관인 중국질량협회가 발표한 '2013 고객 품질 만족도 조사'에서 랑동과 싼타페, K3, K2 등 6개 차종이 해당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J.D.Power 중국 판매 만족도(SSI) 평가에서 일반 브랜드 중 베이징현대가 2위, 둥펑위에다기아가 3위를 차지했으며, 정비 만족도(CSI) 평가에서 베이징현대가 4위, 둥펑위에다기아가 5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현지 전략차종 및 신차 등의 판매 호조로 3분기까지 올해 판매목표인 147만대의 79%에 육박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이 같은 판매 추세가 지속되면 베이징현대 100만대 및 둥펑위에다기아 52만대 이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