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리는 LED 조명시장속 MOCVD 수혜주 기대감 'UP'

입력 : 2013-10-04 오전 10:04:13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국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시장 확대와 함께 LED 조명과 관련 유기화학증착장비(MOCVD) 생산업종에 대한 관심이 동반 확대되고 있다.
 
각국 정부의 LED 조명 채택 확장과 함께, 최근 LED 패키지가격의 지속적 하락추세속 향후 꾸준한 성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 
 
4일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NPD 디스플레이 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LED 조명시장 고성장으로 LED 조명 생산에 필요한 LED칩 시장이 2016년에 4.2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LED 조명 가격도 지난 2000년 킬로루멘(klm) 당 LED 패키지 가격이 약 300달러였던 것이 올해 5달러 수준으로 내려오면서 지속적인 하락 추세를 보이며 시장 확대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전날 미국의 LED 제조업체인 크리(Cree)가 미국 정부로부터 LED 전구 제품들이 에너지 스타 인증을 받으며 본격적인 LED 조명 시장의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높아진 기대심리속에 LED 조명과 디스플레이 관련업종들은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이날 10시 현재 동부라이텍(045890)이 전날 대비 5% 가까운 상승세를 보인가운데, 서울반도체도 3%이상 오름세를 보였다. 루멘스(038060)삼성전기(009150), 루미마이크로(082800) 등 LED조명 관련주들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업종 상승세를 견인했다.
 
한편, 이들 LED칩 생산기업이외에도 핵심장비인 유기화학증착장비(MOCVD) 관련주들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정부도 이미 지난달 제3차 투자 활성화 대책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자금지원을 통해 공공기관 조명을 모두 LED 조명으로 모두 교체하도록 유도키로 했다. 
 
세계 최대 LED 조명 수요국으로 예상되는 중국도 최근 제12차 5개년 계획을 통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에너지 절약과 환경 산업 육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LED 산업 공급 라인 활성화를 위해 LED칩 생산에 핵심이 되는 유기화학증착장비(MOCVD)를 약 1000대 가량 투자 할 것이라고 발표하며 국내외 관련 기업에 대한 동반 성장 기대감을 높였다. 
 
MOCVD는 인듐, 칼륨 등 금속성 물질을 700도 이상의 고온에서 열분해 반응시켜 반도체 기판에 금속화합물로 퇴적 증착시키는 장비로 대당 30억원에 달하는 고가장비다. 
 
LED칩 생산라인 설비 투자 비용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핵심 장비로 현재 미국 비코(Veeco)와 독일 엑스트론(Aixtron)이 전세계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도 이미 주성엔지니어링(036930)LIG에이디피(079950)가 국산화에 성공하며 향후 성장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010년부터 MOCVD 장비 국산화 프로젝트 주관 기업으로 참여해 MOCVD 개발에 성공했고, 지난달 옥사이드(산화물) 박막트랜지스터(TFT)용 MOCVD를 대만 AUO에 공급했다. 
 
LIG에이디피(079950)는 지난 2009년 LIG그룹 편입 이후 MOCVD 국산화를 진행중이며 매년 1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178개 LED 생산 관련 국내외 특허를 획득하고 주요 관계사인 LG이노텍 LED칩 생산 라인에 장비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재 삼성LED와 LG이노텍, 서울반도체 등 주요 LED 칩 생산 기업들이 해외 MOCVD를 사용하고 있지만, 주성엔지니어링과 LIG에이디피 등 기술력을 갖춘 국내기업의 가격과 기술 경쟁력이 더욱 부각되고 있어 LED 조명 시장의 확대와 함께, 이들 관련 업종의 동반 성장도 기대된다"고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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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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