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새누리당은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폐기와 관련해 연일 문재인 민주당 의원(사진)을 질타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4일 국정감사대비 회의에서 "연산군도 안한 사초폐기는 국기문란, 국가기강을 뒤흔들고 후대 오점을 남길 전대미문의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사초 폐기가 드러나자 정치 생명까지 걸겠다고 했던 문재인 의원은 없다. 무책임의 극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원내대표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는 것처럼 진실은 드러나게 되어 있다"며 사초 폐기 관련 인사는 어떤 식으로든 국민 앞에 도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기현 정책위원장은 역시 "문재인 의원은 '내용을 알아보고 입장을 밝히겠다' '적절한 사람이 적절한 방법으로 입장을 밝히면 된다'고 말했다 하는데, 후안무치의 극치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김기현 위원장은 "문 의원은 2012년 대선 후보로서 당시 대선 유세에서 'NLL 대화록을 최종 감수하고 그것을 정부 보전 기록으로 남겨두고 나온 사람'이라고 강조했다"며 "대선에서 본인이 잘 안다고 해놓고 이제 와서 발을 빼고 도망치며, '적절한 사람' 운운하는 것은 무책임의 극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