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8.28전월세대책 이후 가을 성수기가 이어지며 강남 재건축을 중심으로 수도권 매매시장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곳곳에서 전세수요의 매매전환이 감지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그 수가 기대만큼 많지는 않아 전세시장은 여전히 공급부족에 따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첫째 주 아파트 매매값은 서울이 0.02% 상승했으며, 신도시와 수도권도 각각 0.03%씩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최근 개포시영과 은마, 둔촌주공4단지, 반포한양 등 일부 단지에서 거래가 이뤄지며 0.10%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추석 이후 수요가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심각한 매물 부족현상은 해소되지 않고 있어 상승세는 여전하다. 서울이 0.23% 올랐고, 신도시와 수도권도 각각 0.09%씩 상승했다.
(자료제공=부동산114)
◇매매, 재건축 상승 주도..오름세 확산
서울은 강남구와 강동구, 성북구가 0.09%씩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다. 이어 영등포구(0.06%), 마포구(0.05%), 도봉(0.04%)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성동구(-0.10%), 서대문구(-0.06%), 구로·용산구(-0.05%)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강남은 예정 재건축아파트 뿐 아니라 삼성동 현대, 압구정동 현대8차 등이 거래되며 가격이 상승했다. 은마가 한 주 사이 1000만원 올랐으며, 신현대는 500만원~2500만원 상승했다. 강동은 둔촌 주공1단지와 4단지가 1000만원 올랐으며, 성북은 종암동 삼성래미안, 석관동 두산 등이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중동(0.06%), 일산·산본(0.03%), 분당(0.02%)이 상승했다. 전세에 매매로 돌아선 수요자를 포함한 실수요자가 중소형 저가매물 위주로 거래되며 오름세를 유지했다. 중동은 반달선경, 한아름동아, 미리내은하수타운, 복사골건영1차가 150만원~250만원씩 올랐다.
수도권은 광명이 0.09%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과천(0.05%), 인천·수원·김포(0.04%), 파주·남양주·용인(0.03%)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광명은 재건축 초기단계인 철산동 주공7단지가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과천은 래미안슈르가 소형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500만원 올랐다. 인천 역시 구월힐스테이트1단지가 500만원씩 상승했고, 경서동 청라상록도 1000만원 올랐다.
◇전세, 수요 줄었지만 공급 부족에 상승 유지
서울은 강남이 0.37%로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강서·마포(0.36%), 성동(0.35%), 관악(0.34%), 동대문(0.32%), 노원(0.30%) 등이 올랐다. 강남은 역삼동 래미안그레이튼(진달래2차)에 수요가 몰리며 1500만원~2000만원 상승했다. 도곡렉슬도 500만원~1000만원 올랐으며, 대치 아이파크는 2000만원~25000만원 상승했다. 강서는 화곡동 화곡푸르지오가 500만원~1000만원씩 올랐고, 마포는 도화동 현대홈타운, 우성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중동(0.13%), 일산(0.09%), 평촌(0.09%), 분당(0.08%), 산본(0.07%) 순으로 오름세를 기록했다. 매매수요로 돌아서는 전세수요가 있지만 저가매물도 소진된 상태라 전세초과수요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중동은 덕유주공4단지, 미리내은하수타운, 반달선경이 250만원씩 올랐다.
수도권은 과천에 0.29%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인천이 0.17%로 뒤를 이은 가운데 파주(0.16%), 의왕(0.15%), 남양주·용인(0.10%), 군포(0.09%)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과천 래미안에코팰리스는 입주2년차를 맞았지만 매물이 없어 500만원 올랐다. 과천 래미안슈르 역시 문의가 꾸준해 250만원~500만원씩 상승했다. 인천은 효성동 현대14차, 이화동 신동아파밀리에, 연희동 청라엑슬루타워 등이 500만원~1000만원씩 상승했다. 파주는 금촌동 새꽃마을뜨란채1단지가 250만원~750만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