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접근성 개선되는 분양 단지 주목

입력 : 2013-10-03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가을 분양 성수기를 맞아 서울 강남으로 이어지는 도로나 지하철 개통 호재를 갖춘 수혜 단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 강남권은 주거, 상업, 각종 편의시설 등의 인프라가 풍부하게 형성된 지역이다. 때문에 강남권 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분양 아파트의 경우 이러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프리미엄을 기대 할 수 있다.
 
더불어 주요 업무 시설이 밀집해 있어 직장인 수요도 꾸준하다. 실제 강남권 접근성이 좋아진 아파트는 다른 곳과 비교해 볼 때 전반적으로 거래가 늘면서 가격도 상승세를 보였다.
 
실제로 작년 10월 초 개통한 분당선 연장구간(왕십리~선릉) 주변 아파트 값이 개통 이후 실수요자 중심으로 거래가 늘면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해양부 실거래 자료에 따르면 왕십리역과 가까운 마장동 금호어울림 전용 84㎡는 작년 10월 5억원에 거래됐지만 개통 이후 지난 7월 9000만원이 오른 5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서울숲역과 가까운 강변건영 아파트 84㎡도 올 3월 5억4200만원에서 9월 5억9900만원에 거래되는 등 오름세를 보였다. 거래량도 늘었다. 강변건영 아파트의 경우 작년 거래량은 7건에 불과 했지만,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거래량은 작년의 2배가 넘는 16건이 거래됐다.
 
◇개통 예정인 강남 잇는 도로·전철 노선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는 성산대교 남단에서 강남구 수서동 일원 나들목까지 이어지는 총 연장 34.8km 구간으로 그 중 1단계 동남부구간(금천구 독산동~강남구 수서동)구간이 2016년 준공 예정이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광명, 금천에서 강남으로 20분대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하철 8호선 연장구간은 현재 종점인 암사역에서 한강지하터널을 건너 구리를 거쳐 경춘선 별내역으로 이어지는 노선이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별내신도시에서 도심을 거치지 않고 서울 강남까지 직접 출퇴근이 가능하다. 2014년 착공 해 2017년 하반기 완공될 예정이다.
 
신분당선 2단계 사업인 정자~광교 12.7km 구간은 2016년 완료 예정이다. 이를 통해서 서울 강남권을 30분 정도면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하철 9호선 4단계 구간인 보훈병원~고덕강일1지구 3.8km 구간은 고덕역 1개역을 포함해 총 4개 정거장이 들어설 예정으로 교통 이용 수요 등 타당성이 확보되는 시점에 추진이 가능한 후보 노선으로 선정됐다.
 
◇'편해진 강남 가는 길' 수혜 기대 아파트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최대 수혜지역은 금천구 독산동이다. 롯데건설은 올해 11월 서울 금천구 독산동 도하부대 부지에 조성되는 복합개발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강남순환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지하철1호선 금천구청역과 신안산선(2018년 예정) 독산역도 인접해 있다.
 
서부간선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시흥대로, 외곽순환도로 등의 진출입도 편리하다. 이 단지 주거시설로는 전용 59~101㎡ 아파트 3200여가구, 오피스텔 1165실이 들어선다. 이외 상업시설, 호텔, 업무시설, 대형마트, 초등학교, 공공청사, 공원 등을 갖춘 대규모 복합단지로 개발된다. 단지 내에는 유치원 및 초등학교 부지가 예정돼 있으며 다양한 전문 학원가도 조성될 예정이다.
 
대우건설(047040)은 경기 남양주시 별내신도시에 '별내 푸르지오'를 오는 10월 분양한다. 총 1100가구 대단지로 전용 76㎡, 84㎡로 구성된다. 경춘선 개통으로 도심 접근성이 좋아진 데다가 지하철 4·8호선 연장선이 개통을 앞두고 있다. 노선이 연장되면 강남까지 30분 내로 접근이 가능해 진다. 30%의 높은 녹지율로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신분당선이 연장되는 광교신도시에는 대우건설이 '광교 센트럴 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을 같은달 분양할 예정이다. 총 1712실 규모로 지상 17층 전용 22~42㎡로 구성된다. 신분당선 경기도청역(가칭/예정) 초역세권 단지다. 서울~용인간 고속도로 광교IC, 영동고속도로 동수원IC와 인접하여 강남을 30분대로 진입 가능하다. 아주대학병원, 롯데쇼핑몰 등 편리한 생활인프라와 광교 호수공원, 중앙공원 등이 인접한 쾌적한 자연 환경을 갖췄다.
 
동원개발도 10월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A22블록에서 '미사강변 동원로얄듀크' 808가구를 공급한다. 지하2층~지상28층 8개동, 전용면적 74~84㎡로 이뤄졌다. 둔촌동 중앙보훈병원에서 고덕강일지구로 이어지는 지하철 9호선 연장 구간이 2020년 준공 예정이다. 개통 시 강남권 이동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 강일IC를 이용하면 잠실지역 이동도 수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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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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