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최근 유럽의 경기 부양정책의 수혜가 예상되는 주식에 집중 투자하는 목표 전환형 펀드를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한국투자 유럽경기회복수혜 목표전환형 펀드’는 경기 회복 사이클에 진입한 유럽에 중점 투자하는 펀드다.
한국운용은 유럽지역 전체의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약 60%, 독일 및 영국 등 유럽 경기회복을 주도하고 있는 개별 국가 ETF에 약 20% 그리고 유럽 경기회복시 큰 수혜가 예상되는 유럽 경기소비재섹터와 금융섹터 등에 약 20% 내외로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잦은 포트폴리오 교체보다는 시장 조정 및 변동성이 발생하는 구간에서 전술적으로 편입비중을 재조정하는데 중점을 두고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유럽 주요국들은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그동안의 마이너스 성장을 벗어나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게 한국운용 측 전망이다.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도 2011년 이후 최근 2년 만에 경기 회복 기준인 50선을 상회하는 등 뚜렷한 개선세를 보여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통화정책 완화에 따른 자산가격 상승 기대감도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운용은 지난 5년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양적완화 정책 통해 경기회복 및 위험자산 가격의 상승을 견인했던 전례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 유럽도 유럽중앙은행(ECB)이 완화적 금융정책 통해 경기회복을 도모하고 이에 따라 주식시장도 반등할 것이라는 것으로 내다봤다.
함정운 리테일영업본부 상무는 “최근 유럽의 경기회복 시그널과 경기부양 정책으로 인해 글로벌 뮤추얼펀드 투자자금도 유럽 지역 주식으로의 매수세가 증가되고 있는 점에서 향후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유럽지역 자산군들은 여전히 저평가 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최적의 매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펀드 구조는 설정 이후 수익률이 8%를 초과하게 되면 채권형 ETF로 전환되는 목표전환형 펀드이며, 미국 및 유럽 등 글로벌 주요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ETF에 투자하기 때문에 US달러에 대해 70% 이상 범위 내에서 환헤지를 실시할 예정이다.
펀드는 이날 설정 이후 1개월간만 가입할 수 있는 단위형 펀드다.
대우증권(1588-3322), 우리투자증권(1544-0000), 하나대투증권(1588-3111) 등 전국 지점에서 가입할 수 있다.
(사진제공=한국투자신탁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