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은기자] 영국 금융기관들의 경기에 대한 낙관론이 17년래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영국에서 발표된 CBI·PwC 금융서비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59%가 향후 경기 상황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낙관은 고용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기업의 24%가 3분기(7~9월) 고용을 늘렸다. 신규 고용인원은 1만명에 달해 6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영국 내 금융기관 종사자 수는 약 114만명에 달하게 됐다. 또 응답기업의 14%는 추가 고용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반면, 은행을 중심으로한 사업 규모는 작아졌다. 32%의 응답기업이 사업규모가 작아졌다고 응답했고 커졌다고 답한 기업은 22%에 그쳤다.
케빈 부로우스 PwC 금융부문 이사는 “광고의 감소와 사업 규모 축소에도 불구하고 금융기관이 느끼는 체감 경기가 좋아지고 있다”면서 ”경제회복과 함께 활동성과 수익성 측면의 개선은 물론 인프라와 신규 투자 활성화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 영국 금융기관들의 수익성은 4분기 연속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사업 규모 축소로 마진은 늘고 비용도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면서 앞으로 수익성은 더 개선될 전망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