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공동 컨퍼런스 "창조경제 이끌 히든챔피언 육성하자"

입력 : 2013-10-08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정부가 한국형 강소(强小)기업 육성을 위해 독일과 공동 컨퍼런스를 연다. 독일은 규모는 작지만 기술 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을 1300여개나 보유해, 박근혜 정부가 창조경제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는 나라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서 정만기 산업부 산업기반실장과 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하르트무트 코쉭(Hartmut Koschyk) 독일연방 재무부 차관, 롤프 마파엘(Rolf Mafael) 주한 독일 대사 등 우리나라와 독일의 정부·기업·연구소 관계자 200여명 참석한 가운데 '한-독 공동 컨퍼런스'를 연다고 이날 밝혔다.
 
한-독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행사는 '연구와 산업'이라는 주제로, 단순 학술행사뿐만 아니라 국내 우수 중소·중견기업과 독일 기업들의 상호교류와 기술협력 등을 추진해 글로벌 수출시장에서의 양국 협력관계를 논의하고 이를 활성화하는 계기로 삼을 예정이다.
 
특히 정부는 창조경제의 주역인 혁신형 중소기업(히든챔피언) 육성을 위해 두 나라의 기업지원 정책을 공유하고, 성공적인 개방형 혁신 모델을 찾아 양국 기업과 연구 기관 간의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에 컨퍼런스는 ▲혁신적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혁신과 경쟁력 ▲한-독 산업기술 협력 ▲한-독 과학·연구 협력 등 4개의 주제별 세션이 진행되며, 산업기술 분야 중 신재생에너지와 부품소재산업 등 미래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한 양국의 기술협력 방안이 논의된다.
 
정만기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히든챔피언으로 대표되는 제조 중소기업에 기반한 독일의 경제성장 모델은 우리나라 경제가 배워야 할 좋은 성장모델"이라며 "창조경제의 주역이 될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을 위해 정부는 독일과 국내 기업 간 교류와 공동 기술개발 사업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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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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