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미국의 해양학 리서치 연구기관의 한 연구원이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문제가 통제되고 있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고 일침했다.
7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켄 버슬러 우즈 홀 해양학 연구소의 씨니어 과학자는 "일본전력의 0.3㎢ 항만 내에서 오염수 영향이 완전히 차단돼 있다는 주장은 과학적으로 불가능한 우스운(silly) 이야기"라고 밝혔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자리에서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문제는 통제돼 있고, 0.3㎢ 항만 내에서 오염수 영향이 완전 차단(block)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켄 연구원은 "매일 400톤 이상의 오염수가 유출되는데 0.3㎢항만 내 차단과 같은 주장은 과학적으로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켄 연구원은 지난달 8일부터 14일까지 후쿠시마에서 약 1키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해양조사선을 타고 오염수에 대해 조사했다.
또 그전에도 후쿠시마 오염수가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여러번 일본을 방문하기도 했다.
켄 연구원은 "오염수 차단에 대해 기술적인 해답도 시급하지만 모두에게 신뢰를 주는 것 또한 중요하다"며 " 0.3㎢ 이상으로는 유출이 없다는 말을 반복 하는 것은 신뢰 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일침했다.
한편 우즈 홀의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우즈 홀은 1930년도에 설립된 세계에서 가장 큰 해양학 리서치 연구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