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일본 국민의 절반이 정부의 소비세 인상안에 대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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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일본 교도통신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0%가 현행 5%인 소비세를 내년과 내후년에 각각 8%와 10%로 두 단계에 걸쳐 올리는 방안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반면 인상안을 지지하는 응답자는 46.8%를 차지했다.
다만 아베 내각에 대한 지지도는 지난달의 57.7%에서 61.8%로 올랐고,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20.4%로 전달의 25.6%에서 하락했다.
이 밖에 올림픽 유치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85.6%는 '환영한다'고 답했고, '환영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12.9%에 그쳤다.
이어 올림픽 유치가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의 경제 부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28.2%가 '부흥에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고, 30.9%는 '진전이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유출 문제와 관련해서는 정부 역할을 기대하는 국민들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응답자의 75.8%가 '일본 정부가 주도적으로 오염수 유출 사고를 처리해야 한다'고 답한 반면, 9.3%는 '도쿄전력이 전면적으로 사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응답한 것이다.
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국제올림픽 위원회(IOC) 총회에서 "오염수 사태와 관련해 앞으로 건강에 문제가 될 일은 없다"고 언급한 점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4.4%가 '신뢰할 수 없다'고 답변했고 '신뢰할 수 있다'는 응답은 28.3%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