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외신 브리핑
출연: 김희주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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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디폴트 위기감 증폭..증시 하락 - 블룸버그
오늘 새벽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습니다. 미 정부의 디폴트 위기가 가까워지면서 주요 지수는 모두 1%에 가까운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이 소식 블룸버그 보돕니다.
현지시간으로 7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S&P500 지수는 전일 대비 0.85% 내린 1676.12로 이달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미 연방정부 폐쇄가 일주일째 이어지고, 부채규모가 법정 한도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시기가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위기감이 커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전날 존 베이너 하원 의장은 오바마케어의 1년 연기 없이는 부채한도 증액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고, 오바마 대통령이 협상에 나서지 않는다면 디폴트를 맞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월터 토드 그린우드캐피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디폴트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증시 거래량도 크게 감소했다"며 "시장은 최악의 상황을 생각하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월가 "美, 2년 내 침체기 온다" - CNBC
월가의 전문가들이 향후 2년 내에 미국 경제가 다시 침체기에 빠질 수 있다는 부정적 전망을 내놨습니다. 이 소식 CNBC 보돕니다.
지난밤 CNBC 보도에 따르면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미국의 다음 침체기가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시작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향후 2년 내에는 6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가능성도 높다고 내다봤는데요.
그들의 전망에 따르면 미국이 사상 초유의 사태인 디폴트를 피한다고 가정해도 다음 침체기는 2015년 말부터 2018년 사이에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지난주 미 재무부는 디폴트가 금융시장뿐 아니라 고용창출, 소비지출, 경제성장 부문에도 대재앙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찰스 로버슨 르네상스 캐피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이 디폴트를 피한다면 2016년에 침체기에 빠질 것이고, 이 확률은 50%에 달한다고 말했습니다.
▶모건스탠리, 알코아 투자의견 하향 조정 - 마켓워치
미국의 3분기(7~9월) 어닝시즌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어닝시즌의 개막을 알리는 알루미늄 생산업체 알코아의 투자의견이 하향조정되면서 불길한 기운이 감돌고 있는데요. 이 소식 마켓워치 보돕니다.
현지시간으로 7일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알코아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목표주가 역시 주당 10달러에서 9달러로 내렸는데요. 애널리스트들은 알루미늄 가격의 하락으로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올해 알코아는 캐나다 퀘벡의 공장을 폐쇄했고, 생산 동력을 석유에서 천연가스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비용이 발생해 일시적으로 실적이 나빠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됐습니다.
이에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 5월 알코아의 신용등급을 정크로 강등한 바 있습니다.
한편 알코아는 내일 미국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날 알코아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일 대비 0.13% 오른 7.97달러에 장을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