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이번주 뉴욕 증시는 연방 정부의 업무 폐쇄(셧다운)가 지속됨에 따라 불확실한 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여기에 3분기 어닝 시즌의 개막이 시장에 어떠한 변수가 될 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주(9월30일~10월4일) 나스닥 지수를 제외한 뉴욕 증시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셧다운이 예상보다 길어지며 미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셧다운이 장기화되고 부채한도 증액 문제도 난항을 겪을 경우 이는 미국을 넘어 전세계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스콧 클레몬스 브라운브라더스 해리만웰스매니지먼트 최고투자전략가는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증시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 말할 수 없다"며 "부채한도 증액 문제 역시 쉽지 않은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불안감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4일(현지시간) 이른바 '공포지수'라고도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16.89를 기록했다. 부채한도 증액 문제에 대한 논의가 한창이었던 지난 2011년 여름의 최고치 48보다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시장의 불안감을 높이기에는 충분한 수준이다.
정치적 불확실성과는 별개로 기업들의 3분기 경영 성적은 증시의 방향을 가늠할 요인이 될 전망이다.
오는 9일 세계 최대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를 시작으로 미국의 3분기 어닝 시즌이 시작된다. 11일에는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등 주요 금융 기업들도 지난 분기의 경영 성과를 공개한다.
10일 발표되는 지난달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시장의 예상을 뒤집은 깜짝 결과의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 총재 등 연준 위원들의 연설도 다수 예정돼 있어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을 추측할 수 있다.
앞서 연준은 100억~150억달러의 자산매입 축소를 선언할 것이란 시장의 예상과 달리 매월 850억달러의 국채와 모기지담보증권(MBS)을 매입하는 기존의 통화정책을 유지했다.
<이번주 주요 해외지표 발표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