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폐쇄 일주일째..오바마 "협상없다"

입력 : 2013-10-08 오전 8:12:42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미 연방정부 폐쇄가 일주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사진)은 여전히 협상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사진출처=유투브)
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연방긴급사태관리청(FEMA)에 방문해 "정부 셧다운 종료와 부채한도 증액과 관련해 공화당과 일체 협의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부채규모가 법정 한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공화당 측은 여전히 건강보험개혁법(오바마케어)의 연기를 주장하는 반면, 오바마 대통령 측은 이와 관련한 협상 일체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민주당 상원은 의회 의원의 3분의2가 반대하지 않는 한 오바마 대통령이 부채한도를 증액할 수 있도록 하는 관련 법안을 제출했다.
 
이 법안은 지난 2011년 미치 맥코넬이라는 공화당 상원 의원이 처음 제안했던 것으로, 이는 오는 11일 투표에 부쳐질 예정이다.
 
크리스 크루에거 구겐하임 시큐리티 애널리스트는 "양당 모두 상황 개선을 위해 움직이려 하지 않는다"며 "이번주 내내 셧다운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김희주 기자
김희주기자의 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