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포스코 회장, 세계철강협회 회장에 피선

입력 : 2013-10-08 오전 8:58:23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정준양 포스코(005490) 회장이 제37대 세계철강협회 회장에 피선됐다.
 
세계철강협회는 6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제47회 연례총회를 개최하고 정준양 포스코 회장을 세계철강협회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8일 밝혔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사진제공=포스코)
정 회장은 과거 김만제 회장(20대, 1996~1997), 이구택 회장(31대, 2007~2008)에 이어 역대 국내 기업인 중 세 번째로 전세계 170여개 철강 회원사를 이끌게 됐다.
 
세계철강협회 회장단은 회장 1명과 부회장 2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정준양 신임 회장의 임기는 내년 10월 총회까지다.
 
정 회장은 지난 2009년 세계철강협회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집행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해 오다가 지난해 부회장에 올랐다.  
 
이번 회장 선임으로 포스코는 세계 철강업계의 주요 이슈에 대한 발언권이 강화됨은 물론, 현재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전략'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한 국가에서 3회 이상 회장을 배출한 나라는 일본을 비롯해 미국, 독일에 이어 한국이 네 번째로, 한국 철강산업의 위상이 훨씬 강화됐음을 대내외에 입증했다는 분석이다.
 
정 회장은 임기 중에 철강산업 종사자들의 안전과 건강문제를 비롯해 공급과잉, 원료 과점, 대체재와의 경쟁우위 확보 문제 등 주요현안들을 최우선으로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1967년 설립된 세계철강협회는 전세계 11개국 18개 회원사로 출범한 뒤 현재 전 세계 철강생산의 85%를 담당하고 있다. 170여개 철강사들과 관련협회, 연구소 등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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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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