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연매출 첫 1조 돌파

입력 : 2009-02-04 오후 10:42:49
NHN이 지난해 1조2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창사 이후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현재까지 포털과 게임 등 인터넷 업계에서 매출 1조원을 넘어선 것은 NHN이 유일하다.

NHN은 4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사옥에서 열린 이사회 의결사안을 공시하면서 지난해 매출 1조2081억원, 영업이익 4911억원, 당기순이익 3657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에 비해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31.2%, 26.1%, 30.5% 증가한 결과다.

그러나 2007년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전년에 비해 각각 60.5%, 69.7%, 85.1% 증가한 것에 비해서는 성장세가 둔화됐다.

또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150억원, 영업이익은 1236억원, 순이익은 101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에 비해서는 매출이 7.5%, 영업이익이 11.0%, 순이익이 22.1%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각각 15.1%, 5.9%, 19.8% 늘었다.

2002년 10월 상장 이후 지난해 3분기에 처음으로 주요 실적 지표가 이전 분기에 비해 모두 하락했다가 4분기에 회복한 셈이다.

실적 증가에 대해 NHN 관계자는 "검색광고, 게임 등 대부분의 분야에서 고른 성장을 보였다"면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계절적 성수기인 4분기에 분전한 것도 이 같은 실적이 기여했다"고 말했다.

동양증권 이창영 연구위원은 "전체 매출의 50%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검색광고가 방송광고 등에 비해 경기 영향을 덜 받았고, 게임도 4분기에 성수기였다"면서 "경기침체시 1위 업체에 광고 수주가 쏠리는 현상도 일조했다"고 분석했다.

NHN은 이날 전년 대비 매출이 30% 이상 증가하면 이사회에서 의결된 실적을 공시해야 한다는 거래소공시규정에 따라 공시했고, 5일 오전 세부적인 실적 공시와 함께 컨퍼런스콜 진행을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사회에서는 NHN이 각 계열사의 경영정보시스템, 인사지원, 교육, 총무 등의 지원업무를 통합할 목적으로 설립한 'NHN I&S'을 NHN의 계열사로 추가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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