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1'이 구별되는 글꼴 써볼까?

네이버, '나눔고딕 코딩체' 무료배포

입력 : 2009-01-23 오후 1:22:28
[뉴스토마토 강명주기자]인터넷을 사용하다보면 흔히 영문 'I'와 영문 'L'의 소문자 'l', 숫자 '1'의 구별이 쉽지 않은 경험을 하게된다.
 
네이버가 이런 문제가 해결되는 글꼴인 나눔고딕 코딩체를 제작해 무료 배포한다.
 
‘나눔고딕 코딩체’ 는 지난해 한글날 네이버에서 공개한 무료 한글글꼴인 ‘나눔고딕체’ 를 기본으로 한 프로그램 개발자 맞춤 글꼴이다.
 
네이버는 개인 및 기업 사용자까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고 재배포 할 수 있는 오픈소스 형태로 이 글꼴을 개발자 센터(http://dev.naver.com)를 통해 무료 배포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나눔고딕 코딩체’는 각 문자의 특징을 가장 잘 부각시킬 수 있는 디자인을 적용해 프로그램 개발시 글꼴의 기능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을 뿐 아니라 한글·영문·일문이 포함돼 있어 아시아권 개발자들에게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다.
 
예를 들면, 알파벳 대문자 아이(I), 알파벳 소문자 엘(l), 숫자 1과 같이 혼동되기 쉬운 문자들을 명확하게 구별해 코딩 오류를 최소화하고, 글자들의 폭이 모두 일정한 고정폭 형태를 채택해 개발자들이 각종 프로그램 환경에서도 문제없이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NHN 조수용 CMD 본부장은 “개발자들이 프로그램 개발에 필수 과정인 소스코드 편집에서 혼동하기 쉬운 문자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지만, 이러한 환경에 최적화된 맞춤 폰트가 없었던 게 현실” 이라며 “이번 글꼴도 NHN의 다른 오픈소스 프로젝트들과 마찬가지로 이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계속해서 다양한 글꼴을 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강명주 기자 j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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