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측의 대화 요구에 "먼저 정부운영이 정상화되고 부채한도가 증액돼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협이 사라진다면 오바마케어도 논의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자료사진=백악관)
오바마 대통령은 8일(현지시각)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의 디폴트 위협은 대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공화당이 조건없이 부채한도를 증액한다면 어떤 주제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은 재무부의 국채 말고도 갚아야 할 빚이 많다"며 "디폴트상태로 다른 부채를 상환하지 못할 경우 미국의 신용도에 금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요 외신은 오바마의 이번 기자회견을 상원의 부채한도 증액안 가결에 힘을 보태기 위한 것으로 분석했다. 상원은 이날 부채한도 증액안을 제안하고 주말쯤 시험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가결을 위해서는 최소 6명 이상의 공화당 의원이 찬성표를 던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