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지난달 열렸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위원들 대부분은 올해 안에 양적완화 축소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었다.
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 9월 17~18일 열렸던 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내 위원 다수는 올해부터 양적완화를 축소하기 시작해 내년 중순에는 이를 완전히 종료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공개된 FOMC 의사록을 보면 당시 위원들은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할 만큼 경제성장이 이뤄졌는가'하는 문제를 두고 상당히 긴 논쟁을 벌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예상 밖에 양적완화를 유지하기로 했던 것도 간발의 차로 이뤄진 결정이었다.
회의 당시 정부지출 삭감과 금리 상승이 경기 확장세를 짓누르고 있다고 주장하는 위원들의 의견이 상대적으로 우세해지면서 연준은 양적완화 축소를 연기하기로 했다.
또 일부 위원들은 실업률이 7.3%에 도달하고, 그 밖의 경기 회복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는 지표들을 눈으로 확인하려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적완화 축소를 지지했던 한 위원은 "시장이 양적완화 축소를 부양기조에서 출구전략에 나선다는 신호로 여길 수도 있다"고 우려했던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