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유럽의 재생에너지 의존도가 높아 올겨울 매서운 추위가 몰려오면 역내 에너지 안보가 위협당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컨설팅 전문 업체 캡제미니는 보고서를 내고 "재생에너지는 수급 변동성이 커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태양열, 수력, 풍력 등 재생에너지 사업에 막대한 보조금이 쏠리다 보니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던 유럽 내 가스 발전소들이 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에너지 수급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환경 솔루션 전문업체 IHS의 연구자료에 따르면 2016년까지 유럽 내 가스 발전소 생산력의 60%에 해당하는 13만 매가와트의 전력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겨울철 에너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일이 발생해 에너지 안보가 저해될 수 있다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9일 독일 최대의 전력회사 에온의 요하네스 테이센 회장은 "재생에너지에 투입되는 보조금을 줄이고 가스 화력 발전 사업에 대한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