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10일 유럽증시가 상승하고 있다. 미 공화당이 부채 한도 상한을 단기적으로 늘리자고 제안하면서 미국이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완화됐기 때문이다.
이날 한국시각 오후 4시21분 현재 영국의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19.14포인트(0.30%) 올라간 6357.05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24.99포인트(0.61%) 상승한 4152.04를, 독일 DAX지수는 39.10포인트(0.46%) 오른 8555.79를 기록 중이다.
공화당 출신의 케빈 브레이디 하원의원은 "정부 폐쇄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디폴트만큼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공화당 지도부를 백악관으로 초정해 부채 상한 증액과 내년도 예산안 등에 관한 논의를 할 계획이다.
경기부양 의지가 강한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이 벤 버냉키 의장의 뒤를 이어 의장이 될 것이라는 소식 또한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옐런 부의장이 상원 인준을 통과해 연준 의장의 자리에 오른다면 연준 100년 역사상 첫 여성 의장이 나오는 것이다.
이날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으로는 영국 소매업체 WH 스미스, 호주 컨설팅업체 헤이스 등이 있다.
업종별로는 금융주인 코메르츠뱅크(2.60%), 도이치뱅크(1.0%), 알리안츠홀딩(0.68%)가 상승하고 있다.
WH 스미스도 호전된 실적DMF 발표한 효과로 5.75% 오르고 있다.
반면, 세계 최대 향수 업체 지보단이 3분기 실적 악화 탓에 0.40% 하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