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진만기자] 지난해 전국에 건설된 주택이 37만 가구에 그쳐 98년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주택건설실적을 집계한 결과 수도권 19만7580가구, 지방 17만3705가구 등 총 37만1285가구에 그쳤다고 5일 밝혔다.
이는 당초 정부가 목표로 잡았던 전국 10만1000가구, 수도권 30만가구에 턱없이 모자란 것으로 전년 대비 전국은 74.1%, 수도권은 65.9%로 나타났다.
또한 전국 기준으로는 30만6031가구를 기록했던 지난 1998년 이후 10년만의 최저이며 수도권의 경우 지난 2006년(17만2058가구)에 이어 2년만에 다시 20만 가구를 밑돌았다.
주택건설이 부진한 이유에 대해 국토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제 금융위기와 국내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주택수요가 감소하고 미분양주택은 쌓여 주택공급기반이 크게 약화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국토부는 중장기 수요불안 우려를 없애기 위해 속도감 있는 규제완화를 바탕으로 민간주택 건설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공부문의 주택공급을 늘리기 위해 신도시나 보금자리주택 시범 지구 등 공공택지 내 주택건설을 지난해 2배 가까운 15만 가구로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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