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위창수.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위창수(41·테일러메이드)가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2013-2014시즌 개막전인 프라이스닷컴 오픈(총상금 500만 달러)을 기분좋게 출발했다.
위창수는 1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산 마르틴의 코드벌 골프장(파71·736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 4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위창수는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연신 몰아치며 선두에 올라선 제프 오버턴(미국·7언더파 64타)에 3타가 뒤진 공동 4위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산뜻하게 출발한 위창수는 후반인 13번(파4), 15번(파5), 17번홀(파4)에서 총 3타를 추가로 줄이며 깔끔한 경기를 마쳤다.
위창수는 지난 6월 AT&T내셔널에서 기록한 단독 7위가 지난시즌 최고 성적이었다. 역대 가장 좋은 성적은 지난해 2월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과 2011년 크라운플라자 인비테이셔널에서 등을 통차례 5회 기록한 2위다. 하지만 첫날 좋은 성과를 내며 남은 대회를 분전한다면 충분히 첫 우승을 노려볼만한 상황을 엮었다.
위창수는 이날 환상적인 퍼팅 감각으로 거리별 성공여부에 따라서 가중치를 주는 퍼트 지수(Strokes Gained - Putting)에서 4.262타로 단독 1위가 됐다.
재미교포 존 허(23·한국명 허찬수)가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거두며 공동 34위에 자리했고 양용은(41·KB금융그룹)은 이븐파 71타로 공동 50위에 기록됐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3·캘러웨이·한국명 이진명)는 2오버파 73타로 공동 83위에 머물렀고 재미교포 케빈 나(30·타이틀리스트·한국명 나상욱)와 노승열(22·나이키골프)은 각각 공동 110위(4오버파 75타), 공동 127위(8오버파 79타)로 부진했다.
한편 지난 시즌까지 1월 개막 후 9~10월 막을 내리던 PGA 투어는 이번 시즌부터 10월 개막해 다음해 9월에 끝나는 형태로 바뀌었다. 때문에 이번 대회가 새 시즌의 개막전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