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PGA 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인 BMW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페덱스컵 랭킹 4위에 오른 잭 존슨. (사진캡처=pgatour.com)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잭 존슨(37·미국)이 역전 우승을 이루며 미국 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진출했다. 그는 페덱스컵 랭킹 4위로 뛰어오르며 올해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의 보너스 상금 1000만달러를 노릴 기회도 엮게 됐다.
존슨은 1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레이크 포리스트의 컨웨이 팜스 골프장(파71·7216야드)에서 열린 BMW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86억5000만원)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기록하며 6언더파 65타를 쳤다.
이로써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64·70·69·65)를 기록한 존슨은 닉 와트니(32·미국·14언더파 270타)를 2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라 PGA투어 통산 10승째를 챙겼다. 우승상금은 144만 달러(약 15억8000만원)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짐 퓨릭(43·미국)에 3타가 뒤진 4위로 출발한 존슨은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면서 선두권에 도약했다. 이후 12번홀(파4)에서 3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고 16번홀(파4)과 17번홀(파3)에서도 각각 1타를 줄였다.
결국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기만 6개 잡아낸 존슨은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편 이번 대회 역전 우승을 노렸던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38·미국)는 버디 3개, 보기 3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합계 9언더파 275타로 공동 11위에 만족했다. 다만 우즈는 페덱스컵 랭킹에서 경쟁자 헨릭 스텐손(36·스웨덴), 애덤 스콧(33·호주)이 부진한 탓에 이들을 각각 2, 3위로 밀어내고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우즈는 오는 19일부터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장(파70·7154야드)에서 벌어지는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서 랭킹포인트 2500점을 받고 출발하는 어드밴티지를 얻었다. 하지만 페덱스컵 랭킹 2위와 3위인 스텐손과 스콧도 2250점과 2000점을 받아 격차는 크지 않다.
재미교포 존 허(23)는 49위(2오버파 286타·페덱스컵 랭킹 42위), 배상문(27·캘러웨이)은 공동 54위(5오버파 289타·페덱스컵 랭킹 69위)에 그쳐 30위까지 진출하는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을 결국 놓쳤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공동 59위(7오버파 291타)에 그치며 투어 챔피언십에 합류 못하고 시즌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