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고재인기자]
한화생명(088350)이 사명변경 1주년을 맞아 저축성보험 상품을 내놔 인기를 끌고 있다.
3개월만 판매하는 특판상품인데다 유사한 타상품 대비 보장내용이 좋기 때문이다.
11일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한화생명을 홍보하기 위해 수익성은 떨어지더라도 괜찮은 상품을 한시적으로 판매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화생명이 이번에 출시한 `The행복한명품저축보험`은 경제적 어려움에도 보험계약이 유지될 수 있도록 납입면제 보장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중대한 질병으로 진단 받거나 50% 이상 장해를 입으면 회사가 보험료 납입을 대신해 주기 때문에 고객은 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계획한 만기자금 수령이 가능하다.
경제상황이 어려워졌을 때 일정조건을 만족하면 납입종료 신청을 하고 기간에 상관없이 적립된 금액을 모두 찾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타사 상품대비 보장대상의 폭이 가장 넓은 것이 특징"이라며 "사명변경 1주년 기념으로 특별하게 내놓아 3개월 정도만 한시적으로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상품은 지난달 26일에 출시해 한달이 안돼 5000건을 판매하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1년에 한번 정도 내놓는 이같은 특판 상품들은 소비자들에게 상당한 인기다.
지난해에도 사명변경을 기념해 3개월 한시적으로 판매한 '한화 명품 암보험'은 23만건이 판매되는 기록을 세웠다. 평균적으로 암보험 상품이 한달에 1만건 정도 판매된다고 볼때 상당한 판매고를 올린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료는 비슷하면서 보장의 범위나 대상이 넓어지면 보험사의 수익은 악화되기 때문에 이같은 상품은 한시적인 이벤트성으로 내놓는 경우가 있다"며 "보험사에게는 수익이 악화되겠지만 고객에게는 괜찮은 보험을 가입하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