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키움증권(039490)은 14일
이마트(139480)에 대해 정부 규제에 따른 실적 부진 가능성을 수익성 관리를 통해 최소화 하고 있고 '식품전문 온라인몰'로 장기 성장 전략을 명확히 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24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도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손윤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형할인점에 대한 영업일수 규제와 출점 규제로 기존점 매출이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수익성 관리를 통해 영업이익 감소 영향을 제한하는 데 성공했다"고 판단했다.
무엇보다 손 연구원은 이마트가 직접 물류센터를 통해 공급하는 ‘식품전문 온라인몰’에 대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
손 연구원은 "현재 대부분의 온라인 신선식품 거래는 유통업체가 품질을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며 "마켓플레이스는 물론 홈쇼핑 역시 산지직송 형태로 유통업체가 품질을 통제하기 어렵고 온라인에서 신선식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의 실패 경험으로 온라인을 통한 신선
식품 구매가 활성화되지 않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상황에서 대형 유통업체가 신선식품을 직접 관리해 양질의 신선식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면 온라인을 통한 신선식품 구매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 높아지며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한 신선식품 구매가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손 연구원은 "2012년 기준 34조원을 상회하는 온라인 거래액 중 음·식료품 거래액은 3조원에 불과하고 가계의 소비규모가 음식료보다 현저히 작은 의류의 온라인 거래액이 5조 6000억원이라는 점과 비교할 때 식품의 온라인 거래는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