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최근 3년간 자동차 누수관련 신고 접수가 130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
사진)이 교통안전공단 제작결함신고센터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접수된 자동차 누수관련 신고 건수는 총 1290건으로 집계됐다.
차종으로는 현대차 아반떼가 40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수타페 논란을 빚은 싼타페가 271건으로 뒤를 이었다. K3(99건), 올란도2.0 디젤(90건) 등도 상위권에 랭크됐다.
최근 누수 현상으로 소비자 불만이 급증한 싼타페 DM은 현재 교통안전공단의 조사가 진행 중이다.
심 의원은 특히 현대차가 누수현상 조사가 실시된 지난 7월5일 이전에 이미 싼타페 DM의 실내 누수 문제점을 알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현대차가 내부자료에서 일부 차량에서 차체 판넬 이음부 실러 작업 불량, 테일게이트 웨더스트립 조립 불량으로 인해 실내로 물이 유입되는 현상이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무상수리 실시 이전인 6월4일에 이미 '도장 실러 작업 철저 및 수밀 검사를 강화'했다고 밝히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심 의원은 국토부와 교통안전공단이 언론보도가 나간 이후에야 여론의 비판을 못 이겨 차량누수 검사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싼타페 DM과 크루즈(실내 누수), 올란도(엔진룸 물 유입) 모두 언론 보도 이후에 조사 당국에서 지시해 조사가 실시됐다는 설명이다.
심 의원은 "국토부가 급발진이나 차량 누수 등 자동차 제작결함과 관련해 언론보도가 나간 다음에서야 마지못해 조사에 착수하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며 "차량 누수조사가 3개 차종밖에 실시되지 않고 있는 만큼 조사차량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